서울시는 1인가구의 다양한 관심사와 특성을 반영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총 180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이용자들의 접근성 및 참여 기회를 넓힐 예정이며, 프로그램은 문화·취미·여가부터, 보이스피싱 등 경제범죄 예방, 심리 건강, 일상생활 정보까지 다양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회복에 발맞춰 1인가구간 만남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면‧체험활동 위주로 편성했고, 재무관리, 간단 집수리 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선정해 맞춤형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또한 건강관리와 여가 선용 등 1인가구의 관심과 수요가 높은 분야는 시리즈로 기획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쉽게 쓰레기 줄이는 법, 보이스피싱 등 경제범죄 예방법, 기본양념 만드는 법, 돈 아끼는 셀프 집수리 방법, 반려동물 산책 매너 및 간식 훈련법 배우기 등 일상과 밀접하고 친숙한 소재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또한, 지난해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 참여자 만족도 및 호응이 높았던 프로그램은 구성과 수준을 고도화해 프로그램 횟수와 참여인원을 확대했다. 일회성 중심으로 제공하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참여자가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대표적으로 ▲저자와의 대화를 통한 자기표현 글쓰기(강남구) ▲반려동물 인식개선 캠페인 및 행동교정 교육(광진구) ▲반려식물 키우는 방법과 심리코칭을 통한 정서 안정(관악구) ▲걷기 코칭 및 걷기대회 개최(성동구) ▲자립준비청년 대상 심리검사 및 심리치료(은평구) 등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참여율이 낮았던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해서는 맞춤형 사회관계망 프로그램, 일명 ‘우리동네 보물지도 제작’도 도입한다. ‘1인가구 맞춤형 식당 찾기’를 미션으로 모임을 구성해 동네 맛집이나 반찬가게 등을 탐방한 뒤, 이용 편의성과 맛 등을 평가하고 기록으로 남겨 다른 1인가구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신규사업으로 고시원 등 주거 취약지역과 중장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취약 1인가구를 발굴해 반찬·식사 지원, 나들이, 문화체험 및 디지털 교육 등을 통해 일상생활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서울시 중장년 1인 밀집지역 조사 결과, 응답자 절반 가량(약 45%)은 ‘3개월 내 만나거나 연락한 사람이 없다’고 답할 정도로 중장년층 사회적 고립이 심각하다. 이는 중장년 밀집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와 비근로자가 많은 데 반해, 외출이나 사회적 교류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손꼽힌다. 단, 조사대상의 17%는 ‘현재 이웃이 없지만 교류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프로그램은 서울에 사는 1인가구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치구별 세부 프로그램 및 자세한 접수 일정 및 신청 방법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https://1in.seoul.go.kr)이나 해당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 누구나 집과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올해 중점 추진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나 심리상담, 사회적 관계망 사업 등에도 1인가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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