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가 적극 복지행정으로 외로운 죽음, 고독사를 또 한 번 막아냈다.
2023년 2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독거 청년을 구해낸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이번 대상자는 60대 독거노인가구로 오랜 시간을 홀로 지내왔다.
파주에 거주 중인 지인의 신고로 즉시 대상자 거주지에 방문한 쌍문2동 통합복지팀은 먼저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창동 소방서에 신고 후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연계했다.
이후 쌍문2동 통합복지팀은 무사히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대상자에게 안정적이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돌봄SOS서비스를 지원하고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연계해 통합복지 상담을 진행했다.
구는 앞으로 해당 가구에 대한 정기적인 안부확인 모니터링 등 종합복지행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대상자를 신고한 지인은 “신속히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소중한 친구를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인가구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면서 고독사의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상자는 지인의 신고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지만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는 곳에 위험에 처한 또 다른 1인가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 내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복지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하며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미세망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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