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되며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건강하지만 고령으로 일자리가 없어 근로를 하지 못하는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소득보장과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영동군에서 이 사업은 최고의 노인복지시책으로 꼽으며 체계적인 사업추진으로 참여자와 수요처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동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사업을 운영 중인 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영동군지회가 2월부터 12월말까지 11개월간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총 7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16개사업단 2,114명의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간 계속 참여 시 1인당 월 27만 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먼저 건강한 노인이 취약 노인을 케어하는 ‘9988행복지키미’사업단은 347명의 노인이 참여하여 수요자 1,041명의 독거노인 등 취약노인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안전점검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환경도우미’사업단 10명은 읍내 도서관 2개소에서 도서정리 및 시설물 실·내외 환경정비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공공의료시설환경도우미’ 사업단 26명은 보건소, 보건지소에서 시설물 내·외부 환경정화 활동으로 의료 서비스를 보조하고 있다.
‘학교교통안전지키미’ 사업단 64명은 지역 내 학교에서 등교생 교통계도 활동 및 주변 환경정화, 우범지역 순찰 활동을 전개 중이며, ‘학교급식도우미’사업단 76명이 학교급식보조 및 환경정화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보육시설봉사’사업단 61명이 해당 시설에서 급·간식 보조 및 환경정화 등으로 체계적인 보육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재시설봉사’사업단 119명은 군내 산재해 있는 문화재 환경정화 활동을, 347개 경로당에는 ‘경로당환경도우미’사업단 347명이 경로당 내·외부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공공시설관리지키미’ 및 ‘환경보호지키미’사업단 941명은 공공시설물 및 취약지 마을주변의 철저한 환경정화 활동으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노인체육건강강좌(33명), 복지시설봉사(12명), 노인맞춤돌봄서비스지원(18명), 온종일돌봄시설지원(40명), 노인관련시설지원(12명), 보육시설지원(8명) 사업단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영동군 노인회 관계자는 “고령화사회의 빠른 진입으로 인해 노인일자리의 중요성과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며 “지역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영동군과 힘을 합쳐 다양하고 전문화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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