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23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이라는 1년간의 대항해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올해 대구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예산은 1,18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0억 원 증가됐으며, 예산에 따른 배정 인원은 공익형 2만3,887명 사회서비스형 4,232명 시장형 1,211명 취업알선형 599명으로 총 2만9,929명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주민센터 및 수행기관 등을 통해 지원신청을 받았으며, 총 3만9,788명이 지원했다. 선발된 인원은 8개 구·군을 포함한 시니어 클럽 복지관 등 총 38개 수행기관을 통해 일자리에 참여하게 된다.
대구시에서는 어르신들의 소득 공백을 두지 않기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적극 독려한 결과, 1월말 기준 대구시가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99.2%의 추진율을 보였으며, 2월 초 현재 100% 사업 실시 중이다.
또한, 가속화되는 고령화 상황과 베이비붐시대가 노인이 되는 신노년 시대에 발맞추어, 단순노동일자리가 아닌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안전·디지털·교육·공공의료복지서비스 분야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노인일자리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현재 6개 구·군에서 수행 중인 ‘전기차 충전소 관리원(공익활동형)사업’이 있다. 전기차 충전소 사용법을 안내하고 시설관리 및 충전 완료 차량 이동 계도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용 시민의 큰 호응으로 첫해 참여자 37명에서 현재 280명으로 확대됐다.
또한 환경보존의 필요성 대두에 발맞추어 북구시니어클럽에서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세척 소독 후 지역 상인들에게 무료 배포하는 ‘아이스팩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으로 생활 쓰레기 감량 및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해당 사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평가에서 시범 사업모델로 선발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대구시는 사업 활성화 추진에도 어르신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참여 어르신들의 동절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활동시간을 조정하는 등 탄력 운영제를 실시하고 워크북 수행을 적극 활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노인일자리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복지국장은 “노인일자리는 단순한 노동이 아닌 노인의 소득 보장 및 사회참여라는 큰 사회적 가치가 있다”며, “어르신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 영위를 위해 시대를 반영하는 다양한 신규 일자리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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