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지역사회 복지실천의 중심 역할을 하는 복지관 기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특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4억7,000만 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최근 지역 내 복지 수요가 더욱 증가하면서 복지관의 기능이 기존 특정 대상자를 위한 역할에서 지역 주민들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에 민선 8기 들어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폭넓게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 강화에 나서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6개 구립 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기관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락복지관은 최근 주목 받는 제로웨이스트 교육으로 친환경 실천 방안을 알리고 잠실복지관은 코로나19로 교육 수요가 증가한 키오스크 활용 프로그램을 확대해 변화하는 사회흐름에 주민들이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는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삼전복지관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드문 점을 고려해 1인가구·고립 가구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강화하고 고령인구 이용이 많은 마천복지관은 마음 건강지원, 나들이 활동 등 어르신 기능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송파복지관은 아동과 봉사자를 매칭해 학습을 돕는 ‘이룸클래스’를 새롭게 시작하며 풍납복지관은 주민과 힘을 합쳐 지역의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을 진행한다.
안전에 초점을 두고 시설 개선도 병행한다. 구는 이용자 중 건강취약계층이 많을 뿐 아니라 향후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계단 안전 난간대 설치, 노후 전기 배선 교체, 소방설비 설치, 강의실 리모델링 등을 복지관 상황에 맞춰 실시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복지관의 기능 강화로 주민 누구나 애용하는 지역 복지의 요람이 될 것”면서 “앞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함께 주민의 다양한 복지욕구를 충족시키는 사업을 발굴해 ‘포용의 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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