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마을의 식당, 카페, 미용실이 치매어르신을 함께 돌보며 촘촘한 지역사회 생활 안전망 조성을 위한 밑거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구는 치매로부터 안심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환경조성을 위해 지역 내 상점을 대상으로 ‘우리마을지킴이 치매안심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가맹점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슈퍼마켓, 미용실, 음식점, 카페, 약국 등의 상점 구성원들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아 치매가 의심되고, 배회하거나, 실종 어르신 발견 시 임시 보호와 신고를 통해 경찰과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치매극복활동 독려 및 모니터링, 치매 부정적 인식개선과 지역사회 치매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치매파트너 교육은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하고 치매관련 정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치매 및 환자의 이해, 치매환자 대응요령, 예방 및 조기검진,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안내 등으로 구성되어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관악구에는 약국, 식당, 카페, 미용실, 부동산 중개업 등 치매안심가맹점 24개소를 운영 중이며 지속적으로 치매안심가맹점을 확대해 지역사회 치매 안전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치매안심가맹점 신청은 사업자등록번호 가운데 숫자가 01~79, 90~99인 개인사업자 누구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02-879-4910, 492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구민들이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환자가 더불어 사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인구와 독거노인, 치매환자 등록비율이 높은 5개동(삼성동, 은천동, 난곡동, 신림동, 미성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유지·관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가 사회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지역사회 중심의 관리와 인식개선 노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함께 돌보고 관리하는 치매안심가맹점과 치매안심마을의 확대와 지원으로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유지와 가족들의 부양부담을 경감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