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국토교통부의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순창군이 선정돼 국비 6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공모를 통해 ‘고령자복지주택사업’ 대상지로 전북 순창군(100호)을 비롯해 경기 광주, 강원 평창, 경남 하동 등 4개 지구(243호)를 선정했다.
고령자복지주택사업은 어르신이 주거와 돌봄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저층부에는 복지관을, 고층부에는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어르신들을 위해 안전 손잡이, 높이조절 세면대 등의 무장애(barrier- free)특화시설과 건강·여가시설 등을 설치하고,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공급하기 때문에 여가생활을 마음껏 즐기기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번에 선정된 순창군은 공모 사업을 통해 치매안심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을 특화한 고령자 특화 복지시설 1,000㎡를 설치하고, 어르신이 주거와 돌봄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주택 1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순창군의 고령화율(35.9%)이 도내 평균 고령화율(22.18%)의 1.6배에 달하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지어질 시설이 고령자 주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에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반경 1km 이내 군청, 실내체육관, 우체국 등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양호하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복지시설을 운영해 다양한 돌봄 및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으로 따스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도내 고령자복지주택은 2개 지구 168호(부안 봉덕 80호, 정읍 연지 88호)를 준공했으며, 5개 지구 470호(전주 평화 12호, 군산 오룡 150호, 장수 장수읍 100호, 장수 계남 80호, 고창 고창읍 128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장수군 계남면이 선정되어 임대주택 80호와 사회복지시설 1,200㎡를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하반기에도 민선 8기 첫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에 순창군 순창읍이 추가로 선정되어 총 182억 원을 투입해 고령자복지주택 100호와 사회복지시설 1,000㎡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형우 건설교통국장은 “전북도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앞으로도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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