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방문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만65세 이상 어르신 330명 대상의 22개 동별 맞춤 건강프로그램을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12월 2일까지 진행한다.
강남구의 전체 인구 53만3,173명 중 14.7%인 7만8,623명은 만65세 이상이다. 최근 재건축·재개발 영향으로 전체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고령층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또한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65세 노인의 84%가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어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찾동 방문간호사가 코로나19 업무에서 22개 동으로 복귀함에 따라 이번에 주민들을 위한 동별 맞춤 건강프로그램을 3년만에 재개하게 됐다.
찾동 방문간호사는 지역 내 어르신 및 취약계층의 혈압·당뇨·인지저하 등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동별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계획해 오는 12월까지 6~8회차에 걸쳐 운영한다.
세부 내용은 ▲만성질환 교육(고혈압·당뇨·고지혈증·뇌혈관질환)▲구강 교육(치아·잇몸관리)▲영양 교육(고단백·저염식이)▲운동 교육(스트레칭·건강체조) ▲DIY 플라워 디퓨저·화분 만들기(인지기능 향상) 등 다양한 주제로 편성되어 있다. 프로그램 일정과 내용은 동마다 조금씩 상이하므로 자세한 내용 및 참가 신청은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가 끝나가고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서 찾동 방문간호사들이 지역의 작은 보건소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각 동 주민의 특성을 반영하고 주민 요구에 맞는 보건사업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 강남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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