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모습을 간직했을 때 미리 사진을 찍어놓으면 무병장수를 하게 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장수사진’은 영정사진의 또 다른 이름이다.
서울 마포구 신수동은 지난 8일, 무병장수의 의미를 담은 장수사진을 액자에 담아 관내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장수사진은 2022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인 ‘눈부신 노년, 아름다운 미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16일 신수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어르신 30명을 모시고 무료 촬영을 진행한 것이다.
장수사진 촬영 당일, 지역 내 재능기부자 및 자원봉사자들이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 등을 지원했으며, 어르신들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한 폭의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았다. 또한 신수동 소재 서강 박치과의 후원으로 방문하신 어르신들의 치아 무료검진을 실시하기도 했다.
장수사진을 전달 받은 한 어르신은 “혼자서 생각만 하고 있던 일인데, 좋은 기회에 편안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주시고 액자에 담아 선물까지 해주시니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 무료촬영과 전달식에 참여한 신수동 주민자치위원은 “장수사진을 찍어두면 장수한다는 말이 있듯이 사진을 찍은 모든 어르신들이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오 신수동장은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추진된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손잡고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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