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여성 10명 중 5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를 경제활동을 위한 최고의 황금타임으로 꼽았다.
파인드잡이 25세 이상 여성구직자 1,760명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일자리 황금시간대’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43%가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의 5시간을 최적의 근무시간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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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1시간 앞선 ‘9시부터 2시까지’는 22.8%로 2위를 차지해 대체로 보통 직장인보다 약간 늦거나 비슷한 시간대에 출근해 오후 일찍 끝나는 근무형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정오~오후 5시’(13.6%)가 뒤를 이었으며, 저녁타임인 ‘오후 4시~저녁 9시’가 좋다는 응답도 8.7%나 됐다. 이어 ‘오전 7시~정오’(6.2%), ‘오후 2시~저녁 7시’(5.7%) 순이었다.
특히 기혼여성의 경우 절반에 육박하는 49.8%가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를 최고의 근무시간대로 꼽으며 미혼여성(33.8%)보다 1.5배 더 많은 선호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성구직자들이 이 시간대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가사, 육아 등을 하고 남는 시간대라서’가 40.7%의 높은 비율로 1위를 차지해, 가족들의 출근, 등교가 마무리된 후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여유시간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18%), ‘가장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시간대라서’(14%) 순이었다.
기타로는 ‘다른 일과 병행하기 좋은 시간대라서’(11.4%), ‘내가 한창 활동하는 시간대라서’(6.7%), ‘타 직장인의 출퇴근을 피하는 시간대라서’(5.7%), ‘하루 스케줄상 비어있는 자투리 시간대라서’ 라는 응답도 있었다.
또 각각의 시간대별로 선호하는 이유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이른 시간대인 ‘오전 7시~정오’와 가장 늦은 시간대인 ‘오후 4시~저녁 9시’는 ‘아르바이트 등 다른 일과 병행하기 좋은 시간대라서’라는 응답이 각각 45.9%, 47.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정오~오후 5시’는 ‘여유시간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가 1위(24.7%)를 차지했다.
점심시간이 지난 뒤인 ‘오후 2시~저녁 7시’는 ‘다른 일과 병행하기 좋은 시간대라서’(28%)와 ‘내가 한창 활동하는 시간대라서’(20%)가 비슷한 비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 향상을 위해 시간선택제일자리를 가장 늘렸으면 하는 직장으로는 ‘구청, 시청 등 공공기관’이 1위(42.8%)를 차지해,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일자리 활성이 시급한 분야로 손꼽혔다.
이어 ‘학교 등 교육기관’이 2위(21%), ‘중소기업’이 3위(18.5%)였으며, ‘대기업’(11%), ‘은행 등 금융권’(6.6%)에서도 여성들을 위한 시간선택제일자리를 더 확충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