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해 온 성인문해교실 ‘관악세종글방’을 5월부터 정상 운영한다.
구는 2006년부터 전쟁과 가난으로 배움의 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한 성인문해교실 관악세종글방을 운영, 2011년에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아 교육생들이 일정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초등학교 졸업장을 수여받을 수 있다.
관악세종글방은 비문해, 무학력 성인을 위한 기초적인 한글 수업과 산수, 영어 등 생활에 필요한 문해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 문해교육 학습자의 개인별 학습수준에 맞게 다양하게 운영해왔다.
특히 최근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무인기기가 확대됨에 따라 어르신과 비문해자가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문해교육’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문해교육 이외에도 창의적 체험활동과 전시회, 문해 한마당 행사 등 수강생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문해교육 수강생인 한 어르신은 “그동안 대면수업을 기다려왔는데 다시 만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구 관계자는 “대부분 고령인 학습자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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