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동네공원을 활용한 ‘곱을락(樂)’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곱을락은 제주어로 ‘숨바꼭질’을 의미하는 단어로 어르신들에게 술래잡기 놀이의 추억과 친근함을 회상할 수 있는 즐거운 동네 놀이공간이라는 뜻이다.
코로나19 감소세와 함께 25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들면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경로당 등 여가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회복과 건강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세화공원, 신산공원 등 도내 5개 동네공원에서 경로당 야외 프로그램과 연계해 곱을락(樂)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곱을락(樂) 프로그램으로 도 노인복지관과 경로당광역지원센터에서 건강체조, 전통놀이, 어르신예술단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르신 치매예방을 위해 어릴 적 놀이체험을 하고, 어르신들로 구성된 동아리, 예술단에서 제주어 연극과 색소폰 공연 등을 한다.
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지원 받아 어르신들의 지친 마음도 달래고,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도 연계해 상담과 치매예방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는 행정시, 경로당광역지원센터와 함께 건강·문화·일자리 등 노인복지 종합공간으로 경로당 기능을 강화하고 운영 활성화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어르신들의 건강수준을 높이고 여가활동을 더욱 즐겁게 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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