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도시형 텃밭 생활원예 프로그램을 통해 경로당과 복지시설 어르신·장애인의 여가활동과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생활 회복을 지원한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제주시 사회복지시설 및 11개 경로당 등 18개소에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 등 모종 7종 5,000본을 27일부터 공급하고 도시텃밭 조성을 돕는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매년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원예텃밭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초등· 대안학교 19개교 및 경로당 11개소 등 30개소를 대상으로 도시형 텃밭 생활원예 프로그램을 추진한 결과, 식물이 자라는 전 과정과 수확의 기쁨을 함께 하면서 농업의 중요성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함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 2월 희망단체를 접수받아 18개소를 확정한 뒤 4월에 텃밭상자 및 농자재 등을 지원했다.
향후 도시농업 전문 지도사가 매월 1회 경로당 및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정식 및 생육관리, 수확한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먹거리와 연계한 실습 등 텃밭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9월에는 배추, 무 등 겨울철 채소 모종을 공급하고 사업 완료 후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평가할 계획이다.
도시형 텃밭 생활원예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2년간 경로당 폐쇄로 어르신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증을 치유하고 지친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바라고 있다.
한 경로당 회장은 “텃밭 가꾸기는 소통과 단합의 기회가 되고 어르신들의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혜정 근교농업팀장은 “식물을 가꾸며 생명과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도시농업 참여로 어르신과 장애인이 위안과 희망을 느끼고 피로감 해소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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