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지난 18일 한국전력공사·SK텔레콤과 함께 ‘전력·통신데이터 활용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전력·통신데이터 활용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는 1인가구의 전력·통신데이터 사용패턴을 분석해 평상시와 다른 패턴 감지시 동 복지플래너에게 문자메세지로 통보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시간대별 전력사용량, 통화수발신, 문자발신, 모바일데이터 사용 여부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알려준다. 알림을 받은 복지플래너는 즉시 전화나 방문을 통해 대상자 안부를 확인하며 위급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 복지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설비가 필요 없이 기설치된 전력과 통신 인프라를 활용하는 서비스로 초기 비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대상 가구에 별도 기기나 센서 설치가 필요 없어 생활 간섭 및 심리적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구는 올해 시범운영으로 고독사 고위험 1인가구 약 1,600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인가구 상시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스마트기술 기반 비대면 복지서비스 다양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은평구 1인가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1인가구 중 복지대상자 비율은 지난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현재 71.6%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복지대상자 중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독사 예방은 지자체의 중요 역할”이라며 “이번 서비스 협약으로 1인가구 안부확인과 동 사회복지담당자 업무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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