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는 중장년 1인가구가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사업을 추진한다.
행복한 밥상은 서울시 1인가구 안심 종합계획의 4대 안심정책 중 건강 안심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광진구가 1인가구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시범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다인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성질환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가구의 건강한 식생활을 유도하고, 참여자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고자 마련됐다. 대상은 40~64세 중장년 1인가구 100명이며, 총 4기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1·4기는 각각 중장년 1인가구 남성,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대면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건강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보는 ‘요리교실’을 총 4회 운영한다. 2·3기는 각각 중장년 1인가구 남녀 30명씩 모집해 비대면으로 운영되며, 식품꾸러미를 제공하고 영상 및 화상 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총 2회 진행된다.
이와 함께 각 기수마다 참여자간 요리실습 인증샷과 노하우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유도한다. 먼저 4월 25일부터 ‘행복한 밥상’ 1기(대면)에 참여할 중장년 남성 1인가구 20명을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광진구보건소 보건정책과(02-450-1906)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1기는 5월 23일부터 운영되며, 요리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 1인가구 남성 참가자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손쉬운 메뉴로 구성했다.
2~4기는 7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참여자들이 변화된 건강한 식경험을 공유하는 ‘음식 공유회’를 개최하고, 1인가구를 위한 1인 레시피 책자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희영 광진구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중장년 1인가구가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요리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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