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이 제공하는 ‘충남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사회서비스로 정착할 전망이다.
충남도농업기술원과 충남사회서비스원은 12일 기술원에서 치유농업과 사회서비스 연계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치유농업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서비스로의 정착이 가능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우선 치유농업자원을 도내 공공돌봄서비스와 연계하고, 사회서비스 운영기관과 치유농장간 프로그램 연계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회서비스로서의 치유농업프로그램 운영 사례관리 및 개발연구, 사회서비스 학술분야 연구 참여 및 행사 공동 개최, 사회서비스 제공자 및 치유농장 역량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치유농업은 도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매안심센터와 치유농장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2020년 10월 충남도광역치매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체계를 통한 치유농장 수요확대와 특화농장 모델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에는 4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3개 시군 9개 농장에서 치유농업프로그램 표준안을 적용해 각 농장의 주제와 상황에 맞게 시범 운영했으며, 치매환자와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이 사회서비스 지원체계 속에 정착 토대가 마련된 만큼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업무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부성 충남도 농기원 원장은 “치유농업자원의 보건·복지·사회서비스 분야 외연 확대를 통해 차별화 된 충남형 치유농업으로 정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치유프로그램의 개발과 품질관리 지원, 농장주 역량 강화 등 농림자원의 다원적 가치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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