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치매안심센터는 2022년 4월부터 치매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기반의 인지기능평가 및 훈련시스템을 도입해 ‘인지능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2021년 11월 서울시가 주최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인지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바,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새로 도입한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은 주의력, 기억력, 공간지각력 등 주요 인지기능에 대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한 게임형 콘텐츠이다. 대상자의 반응속도, 피드백 등 생체신호를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인지기능 수준(정상, 경도인지장애, 치매)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해 두뇌건강 개선을 돕는다.
이와 더불어 도봉구치매안심센터는 기존에 도입해 운영 중인 ‘로봇인지치료(피오)’, ‘멀티미디어 학습기(해피테이블)’ 등 ICT 기술 접목 프로그램을 치매고위험군과 초기치매환자에게 집중적으로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로봇인지치료는 다양한 동작과 감정을 표현하는 앵무새 로봇 ‘피오’를 돌보면서 정서 자극과 미술, 음악, 언어치료를 제공하는 통합적 인지중재프로그램이다. 멀티미디어 학습기는 최대 4인이 함께 협동하거나 경쟁하면서 상호작용하고, 게임 및 놀이 학습을 할 수 있는 스마트 터치 테이블(해피테이블)로서 치매예방과 인지능력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치매위험이 있는 어르신에게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인지치료는 다각적 접근이 가능해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큰 효과를 보인다.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인지프로그램을 선보임으로써 어르신들이 만족하는 도봉구치매안심센터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치매안심센터는 도봉구 거주 만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조기발견 및 치매 중증화 방지를 위한 서비스, 인지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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