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과 관련한 기념일이 많다. 때문에 5월을 가리켜 ‘가정의 달’이라고 하지만 그만큼 지출 비용도 커 직장인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949명을 대상으로 ‘5월 가정의 달 지출 계획’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해당 설문에는 기혼 직장인 260명과 미혼 직장인 689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 KG패스원 희소고시학원
먼저, 5월 기념일들 중 어느 날이 가장 부담스러운지 복수응답하게 했다. 그 결과, △5월 8일 어버이날이 가장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응답률 87.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직장인들은 5월 5일 어린이날(22.3%), 15일 스승의 날(10.9%), 21일 부부의 날(3.5%) 순으로 부담스러운 기념일이라 답했다. 직장인들이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등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컸다.
‘선물과 용돈 등 경제적 지출이 커서 해당일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응답률 78.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서 여행 또는 식사 자리를 마련해야 해서(24.3%), 선물 마련과 식당 예약 등이 번거롭기 때문(17.0%),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피곤해서(16.1%) 등이라 답했다.
이 외에도 부모님들이 서로 받은 선물을 비교하기 때문에 의례 선물과 용돈을 바라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형제간 용돈의 액수가 달라서 비교되는 것이 싫다 등의 이유로 5월 각종 기념일이 부담스럽다는 기타의견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의 유형으로는 ‘현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드릴 것인가 꼽아보게 한 결과, 현찰이 응답률 68.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맛있는 식사 대접(46.6%), 옷과 신발 등 의류(18.5%), 카네이션(13.9%), 상품권(마트, 백화점 등_11.5%)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각 기념일에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기혼 직장인들은 총 60만여 원(60만4,269원)을 지출할 계획이고 미혼 직장인들은 기혼자에 비해 30만 원가량 더 적은 29만여 원(29만4,003원)을 지출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결혼 유무별로 각 기념일 지출 비용을 집계해 보면, 기혼 직장인들은 어버이날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사 값과 용돈 등을 포함해 총 30만여 원(30만8,654원)을 어버이날에 쓸 것으로 내다봤고, 다음으로 어린이날에는 평균 14만여 원(14만1,731원), 부부의날 8만여 원(8만7,538원), 스승의 날에는 6만여 원(6만6,346원)을 지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미혼 직장인들은 어버이날에는 19만여 원(19만6,923원), 어린이날 조카들을 위한 지출 비용으로는 5만여 원(5만44원)을 스승의날에는 4만여 원(4만7,036원)을 지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