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스(Ipsos)가 전 세계 25개국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 경제동향 인식조사’에 따르면, 세계인이 평가한 4월 경제에 대한 긍정 인식률이 지난달과 동일한 38%로 나타나 정체된 세계의 경제 신뢰도를 보였다.
한국은 16%로 지난달 비교 7% 포인트 대폭 하락하여 부정적 평가가 높은 국가 그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2011년 대지진을 겪은 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긍정 인식률이 25%로 나타나 한국보다 높게 평가되었다.
사진제공: 입소스 코리아
현재의 자국 경제상황을 ‘매우 좋다’,’약간 좋은 편이다’, ‘약간 나쁜 편이다’, ‘매우 나쁘다’의 4가지 척도로 평가할 때 우리나라 국민의 긍정적인 평가(매우 좋다+약간 좋은 편이다) 비율은 세계 평균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국가별 경제동향 인식을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86%로 자국 경제동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스웨덴(+11%p, 80%), 독일(+2%p, 76%), 중국(+0%p, 69%) 순이다. 반면, 자국 경제에 대한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보인 국가는 스페인으로 세계 평균보다 32% 포인트 낮은 6%로 나타났다.
주요 대륙별 경제동향 인식을 살펴보면, 북미와 BRIC지역(48%)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으며, 지난달까지 가장 높은 긍정적 평가를 보였던 중동 아프리카 지역(46%)은 이집트의 대통령 선거에 앞선 정치적 혼란과 시위로 인한 불안감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국가는 스웨덴(+11%p, 38%)이며, 러시아(+7%p, 39%) 순이다. 반면,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국가는 이집트(-20%p, 36%)이며, 한국(-7%p, 1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