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모바일안심케어 ‘똑똑안부확인서비스’를 전국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늘고 있는 고독사를 사전 차단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망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독거노인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면 업무가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똑똑안부확인서비스’를 이달부터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독거노인, 우울증 가구, 중장년층 단독가구 등 고독사 노출위험이 있는 가구로부터 신청을 받아 등록한 후 유·무선 전화기에 일정 기간 통화기록이 없거나 자동안부콜(ARS)에도 응답이 없을 때 곧바로 담당자에게 실시간 안부확인알림이 통보되는 서비스다. 알림통보를 받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 직원은 바로 서비스 가입 군민에게 연락을 취하고 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군은 9,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민 2,000여 명에게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으로, 코로나19로 예전처럼 자유로운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1인가구 고독사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비스 신청 시 별도의 장비나 기기 설치가 필요 없고 고령층이 많이 사용하는 구형 2G폰에도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 전화만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1인 위기가구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대상은 50세 이상 중장년층 1인가구로 만성질환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로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가구 등이며 서비스 비용은 군에서 부담한다. 신청은 가까운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군 보건소에 접수하면 된다.
전병태 보건소장은 “1인가구 맞춤형 통합서비스 지원으로 지역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계속해서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 관리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충북도에서도 처음 시행하는 만큼 주위의 소외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군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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