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노후 걱정 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 실현을 위한 2022년도 고령친화도시 조성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시행계획은 지난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이후 해마다 수립하는 연차별 시행계획으로 제1기(2020~2022년) 기본계획의 목표 달성을 위해 어르신을 포함한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물리적 도시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확정된 올해 시행계획에는 ‘노후 걱정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를 비전으로 ▲일자리 ▲사회참여·문화 ▲돌봄복지 ▲보건·요양 ▲생활환경 등 5개 영역에 49개의 세부과제가 포함돼 있으며, 총 6,99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과제로는 ▲노인일자리 및 전담기관 인프라 확대 지원 ▲장년층 종합지원 플랫폼 빛고을50+센터 운영 ▲치매예방 특화형 노인복합시설 건립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및 기초연금 확대 ▲치매전담 요양시설 확충 ▲교통약자를 배려한 노인보호구역 지정 확대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 등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회원도시로서 고령친화도를 높이고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어르신정책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해 시행계획 추진사항에 대한 점검과 평가, 정책과제 발굴 등 정책대상자와의 소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을 통해 제1기(2020~2022년) 3개년 실행계획에 대한 평가와 고령친화도 진단 등을 실시해 미흡한 정책들을 수정·보완하고 모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2기(2023~2027년)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고령친화도시 재가입(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문제에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해온 프로젝트로서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력 있고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44개국가 1,110여개 도시(국내 33개)가 가입돼 있다.
이달주 복지건강국장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고령화는 도시발전의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며, “우리시도 위원회와 관계기관, 단체들과 협력해 고령친화적 환경을 잘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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