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도광역치매센터는 인지저하자 및 치매환자 등의 인지기능 향상을 위해 2019년부터 자체 연구 개발한 ‘인지-지각훈련 키트(stereognosis kit)’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인지-지각훈련 키트는 인지저하자와 경도 치매환자뿐 아니라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인지훈련을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다감각 자극인지훈련프로그램으로, 블록과 블록카드 등을 활용해 다양한 인지기능을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손 조작 및 협응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구성해 뇌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으며, 김봉조 경남광역치매센터장과 한승협 마산대학교 작업치료과 교수의 자문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도 광역치매센터에서는 2020년부터 시군 치매안심센터, 공립요양병원 등에 훈련키트를 보급해, 총 14주 47회기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치매의 단계 및 인지기능 정도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해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백종철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자체 연구 개발로 특허 취득을 이뤄낸 인지-지각 훈련키트가 도내 인지저하자와 경도치매환자 등의 인지기능 향상과 치매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 광역치매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지-지각 훈련키트를 비롯한 표준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치매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전문기관과 유관기관 등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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