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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미국, 베이비붐 공략 전쟁

미국 65세 이상 인구, 2030년에 총 인구의 19% 차지

입력 2014년04월16일 18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국 65세 이상이 2030년엔 총 인구의 19.3%7,2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출산율은 1.88명 가량으로 OECD 평균 1.7%보다 높지만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구의 25% 가량에 달하는 베이비붐이 본격적으로 은퇴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향후 10년간 고령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베이비붐은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약 7,730만 명이며 현재 연령대는 만 50세에서 68세로 2030년에 모두 65세 이상이다. 유엔(UN)65세 이상 인구가 총 인구의 7%이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게 되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곧 고령사회에 접어들어 2040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사진제공: 글로벌인포메이션  

이에 따라 미국 소매업체는 노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상품 진열 높낮이를 바꾸고 진열대 옆에 돋보기안경을 설치하는 등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업체들의 고령친화 전자제품 출시 및 마케팅도 치열하다.

 

대표적인 제품이 휴대폰이다. 현재 미국 65세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은 약 13%에 불과하지만 55~64세의 사용 비율은 약 31%로 향후 스마트폰에 길들여진 베이비붐이 노년기에 접어들면 노인 인구의 스마트폰 사용 증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2030년에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령친화 스마트폰 및 IT시장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안티에이징(anti-aging) 스킨케어 상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12년 미국 스킨케어시장은 약 117억 달러 규모로 2011년 대비 3% 가량 성장했다. 그 중 가장 큰 성장을 보인 품목은 안티에이징 상품으로 약 5% 성장했으며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제품은 15% 가량 성장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중적 안티에이징 제품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이비붐세대가 고령화 되면서 안티에이징 제품의 판매량은 2012~2017년 사이에 17.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비붐세대가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면서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제품의 판매량은 39.4%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이비붐이 은퇴하면서 주거지를 이동하는 사례가 많아져 주택 리모델링, 보수 등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베이비붐은 특히 DIY 상품에 관심이 많으며 은퇴 후 취미생활로 페이트칠, 가구 제조, 기타 리모델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붐들이 은퇴하면서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여행 빈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미국 여행객의 평균 연령은 47.5세이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9%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해외여행 역시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인구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미국인의 해외여행 지출은 약 1,028억 달러로 2009년 대비 3.5% 가량 상승했다. 한편 무인자동차 개발 역시 상용화될 경우 미국 노년층의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박인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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