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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제1요양병원, 호남권역 최초 치매안심병원 지정

치매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돌봄 제공 기대

입력 2022년01월03일 20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광주광역시는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이 지난해 12월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호남권역에서는 최초로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전국에서는 6번째로, 폭력과 망상 등 행동심리증상이 동반돼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중증 치매환자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병원으로, 보건복지부가 시설, 장비, 인력 등을 심의해 지정한다.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일반 환자와 구분되는 치매환자 전용병동을 설치하고 공용거실과 치유환경으로서의 병동을 구비해야 한다.

 

또한, 치매환자 관찰과 효과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동 당 병상 수를 60병상 이내로 제한해야 하며, 행동심리증상 환자 집중치료를 위한 1인 병실, 입원 후 다양하고 전문적인 치료프로그램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치매환자 전용 프로그램실 등을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에 국·시비 총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개 병동 총 83병상(치매1병동 37병상, 치매2병동 46병상) 규모의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하고, 비약물 치료전용 프로그램실, 공용거실, 증상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다목적 프로그램실, 상담실, 심리안정실 등 치매환자의 안전과 효율적 돌봄을 위한 치매친화적 시설을 갖췄다.

 

 

이와 함께, 환자별 맞춤형 전문치료와 약물적·비약물적 행동심리증상 치료를 병행 추진하기 위해 신경과 전문의, 치매전문간호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나가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치매안심병원 설치에 따른 의료 수가 보상체계가 미흡한 점을 감안해 치매안심병원 운영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통해 전문인력 확보를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치매안심병원이 운영되면 보다 전문적인 중증 치매환자 치료가 가능해지고, 전문 치료를 통한 환자의 조속한 증상 완화로 환자 돌봄에 대한 보호자들의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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