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치매안심센터는 센터에 등록된 어르신과 가족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8일 ‘숲애서’에서 치매가족나들이를 실시했다.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치매가족나들이 행사는 코로나19로 2년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은 가운데 올해는 소규모 단위로 개최하게 됐으며, 산림치유프로그램(숲걷기, 경관둘러보기), 건강치유프로그램(요가, 스트레칭, 건강체조) 아쿠아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가족들의 간병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가족 나들이에 참석한 어르신과 가족은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와서 참 좋았고, 처음에는 우울했는데 프로그램을 계속 참여하면서 기분이 점점 좋아졌다”며 “코로나 이후 외부로 나오기가 더욱 힘들었는데 이렇게 참여하니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머리가 맑아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정일 보건소장은 “치매환자뿐 아니라 그동안 환자를 돌보느라 지친 가족들에게 심신을 위로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치매가족에 대한 부담 완화 및 정서적 지지를 위한 지속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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