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건물 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관내 3개 구립경로당 옥상에 쿨루프(Cool Roof)를 설치 완료했다.
구는 올해 11월~12월 ▲성대경로당 ▲백송경로당 ▲남성경로당 등 3개 구립경로당을 대상으로 쿨루프 설치사업을 벌였다.
시원한 지붕을 의미하는 ‘쿨루프(Cool Roof)’는 태양열 반사나 차단 효과가 높은 밝은색 특수 도료를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칠해 건물에 흡수되는 열을 감소시켜 실내온도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이에 따라 여름철 냉방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온다.
쿨루프 캠페인은 지난 2010년 미국 뉴욕에서 오래된 건물에 거주하던 저소득층 노인들이 폭염으로 대거 사망하자 대책으로 내놓은 사업이다. 우리 구는 지난 3월 서울시가 주관한 ‘서울형 쿨루프 옥상흰빛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감과 온난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번에 쿨루프가 조성된 경로당들은 준공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옥상 방수, 햇빛 반사, 열방사 효과가 있는 쿨루프 시공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했다.
이밖에도 구는 올해 관내 어린이집 2곳과 동주민센터 2곳에도 쿨루프 설치를 완료했으며, 천장누수 보수 및 빗물배관 교체 등 구립경로당 9곳의 기능 보강 공사를 마쳤다. 향후 실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노후화된 경로당을 대상으로 추가로 쿨루프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선희 어르신장애인과장은 “쿨루프는 방수 기능을 포함한 친환경 공법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온도 변화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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