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11일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국제네트워크 가입인증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선포식에는 백두현 군수, 백수명‧황보길 도의원, 박용삼 의장 외 군의원과 고성군 지역사회봉사원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선포문 낭독 △고성군 지역사회봉사원 활동 및 고성군 어르신센터 업무 보고회 △어르신 여가프로그램 발표 등이 진행됐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 2009년부터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고성군은 2020년부터 WHO 국제네트워크에 가입신청을 준비해서 올해 2월 9일 인증을 받았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은 WHO 제시한 가이드라인인 어르신들을 위한 외부환경, 교통, 주거, 지역 돌봄 등 8대 영역에서 35개 전략사업을 국제적 기준에 맞춰 3개년 실행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또한 향후 3년간 실행계획평가와 고령친화도시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제출해 이후에도 재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고성군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노인실태조사와 군민 참여 원탁토론회 등을 거쳐 고령친화도시 사업추진 과정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를 고령친화도시 원년으로 삼고 △경남형 치매 1단계 사업을 수행하는 어르신센터 설치 △여가 그가 어르신 놀이터 설치 △경로당급식지원사업 △고령친화도시 실행사업 △어르신 운전차량 스티커 제작 발급 △지역봉사원 활동지원 △홀로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 지원 △무료경로식당운영 △저소득결식노인 식사배달사업 △행복빨래방 운영 △저소득 노인건강진단 지원 △경로당 확충사업 △경로당 건강보조기구 지원 △경로당 위문품 지원 △성인문해교육 운영 △실버놀이교실 운영 등 고성형 어르신 실행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두현 군수는 “사회 일반 고령자들이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도록 각종 정책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경을 조성해, 고령자들이 지역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선포문을 통해 건강 100세, 일자리 100세, 공감 100세, 안전 100세, 참여 100세, 균형 100세, 안심 100세, 스마트 100세 등 고령친화도시 조성과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한편 10월말 기준 고성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6,480명으로 전제 인구 5만634명의 32.55%를 차지한다. 이는 초고령사회 진입기준을 넘어선 수준으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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