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주관한 국민참여형 건강보험 중점사업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건강보험의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도전! 건강보험, 변화하는 대구경북’주제로 진행됐다.
공모전에 당선된 ‘건강바 프로젝트(건이와 강이가 꿈꾸는 바른생활 프로젝트)’는 치유농업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관리 아이디어사업으로 건강보험사업과 치유농업을 매칭한 국내 첫 사례이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치유농업 활동에 참가한 대상자를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28.1% 감소, 인슐린분비능은 47.4% 증가하는 등 만성질환에 치유농업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농업기술원은 텃밭에서의 규칙적인 신체운동과 재배된 신선한 채소 섭취를 통한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국민 체감형 치유농업으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사업을 제안했다. 추진방향은 건보공단-병원-농업기술원-지역 치유농장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건보공단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지역병원은 대상자 건강관리, 농업기술원은 지역 치유농장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및 종합평가를 담당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획은 협력기관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수립할 예정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농업선진국 네덜란드의 치유농장은 장기요양보험제도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한국형 치유농업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서비스, 건강보험 등과 연계 될 때 실현 가능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복지‧의료서비스로 제도화하는데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치유농업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 최초로 올해부터 2년간 총 사업비 10억 원의 예산으로 경북치유농업센터를 농업기술원에 조성 중이다. 경북치유농업센터는 치유농장 품질관리, 치유컨텐츠 개발, 치유효과검증, 치유서비스 수요와 공급 매칭 등 치유농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농업‧의학‧보건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경북 치유농업지원단은 치유농업 관련 사업평가, 정책제안 및 컨설팅 등 경북의 치유농업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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