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비붐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원생활 수요 확대 등으로 귀농귀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에서는 내년부터 농촌 공동체를 활용해 도내 귀농귀촌인의 안정 정착을 돕는 ‘귀농현장닥터운영 지원사업’과 ‘농촌재능나눔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해 귀농귀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귀농현장닥터운영 지원사업은 도내 농촌마을로 귀농한 지 3년 이하인 귀농인이 분야별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선배 귀농인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귀농인은 1회당 2시간 이상 본인 농장이나 선도농장에서 귀농현장닥터를 통해 작목선정·재배기술 등 영농기술과 주민갈등예방·융화 등 귀농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해 연 5회까지 1대1 현장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내년 9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하며, 시·군의 귀농귀촌협의회와 협력해 먼저 귀농한(귀농 5~15년 차) 우수 귀농인을 발굴하여 100명의 인력자원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귀농인의 초기 영농 실패나 주민 갈등 등으로 인한 역귀농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농촌재능나눔활동 지원사업은 귀농귀촌인 등 농촌관계인의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해 농촌마을의 활력을 제고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농촌지역 내 고령화율이 높고 문화적 소외가 심한 인구 100명 미만의 마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주공연 및 마을주변 환경개선 등의 재능나눔활동 수행 시 필요한 교통비 등 실비를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내년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수요자 맞춤형 재능나눔활동을 위해 희망마을을 먼저 선정하고 귀농귀촌인 등 지역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융화와 이를 통한 농촌마을 활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인숙 경남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단체의 참여를 통한 건강한 귀농귀촌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내 인적 교류를 활용한 봉사와 나눔 실천으로 따뜻한 정이 넘치는 농촌마을이 증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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