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시 치매안심센터 및 오산시 치매안심센터, 강서구립연지데이케어센터 치매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치유농장과 연계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경도인지장애자 대상으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연계하기 위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해당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양시 뜰안에 힐링팜 농장에서 진행됐다. 고양시 1호 농촌치유농장이자 2021년 보건복지부-농촌진흥청 협력과제 지정농장으로 선정된 뜰안에농장은 10여년 전부터 장애인·복지관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뜰안에 농장은 농촌진흥청의 노인인지건강 특화 치유농업 컨설팅을 받아 화훼를 활용한 치매환자 맞춤형 치유농업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지난 6월부터 12월 중순까지 각 치매안심센터 별로 8회차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치유농업프로그램에 참여한 고양시 3개구 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대상으로 종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 이상이 100%를 기록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 전·후 기억감퇴 평가(SMCQ), 노인우울척도(SGDS), 인지선별검사(CIST) 3가지 항목을 측정한 결과 기억력 저하와 우울감이 각각 7.5%, 8.1% 감소했으며, 인지도 또한 4.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식물을 보며 치매를 극복할 의지가 생겼다”, “프로그램 참여 후 삶에 활력이 생겼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내년에도 치매안심센터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치매환자 맞춤형 치유농업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동이 어려운 치매환자 대상차량 임차를 지원하는 등 치매환자를 위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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