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경제력'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최근 남녀 직장인 74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현실과 이상 차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경제적인 부분에서 이상과 현실이 괴리가 가장 크다고 답변했다.
현재 예/적금으로 모아둔 통장 예금 잔고의 규모에 대해 묻는 질문에 ‘1000만원 미만’(26.4%)이 가장 많았고 ‘마이너스’(25.5%)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내 통장에 있었으면 하는 예금 잔고의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47.2%가 ‘1억원 이상’이라고 응답해 10명 중 5명은 본인의 예금잔고에 1억원 이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사진제공: 기업은행
직장인이 살고 있는 주거형태에 있어서도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인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거형태는 34%가 ‘월세나 전세로 살고 있는 다세대빌라 및 주택’, 20.8%가 ‘월세나 전세로 살고 있는 아파트’라고 답하며 응답자 절반이상의 주거형태가 전/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인이 거주를 희망하는 주거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50%가 ‘자가 소유의 아파트’, 22.6%가 ‘자가 소유의 다세대빌라 및 주택’을 지목하여 직장인 대부분이 자가소유의 집을 소유하고 싶은 이상이 있음을 반영했다.
경제적인 부분 외에도 직장인의 출퇴근 시간과 출퇴근 교통수단에 대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편도 기준 1시간 내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출퇴근 시간은 편도 기준으로 ‘30분~1시간 이내’가 47.2%로 가장 많았으며 ‘30분 이내’ 26.4%, ‘1시간~1시간 30분 이내’가 22.6%, 1시간 20분~2시간 이내’가 3.8% 순이었다.
하지만 원하는 출퇴근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30분 이내’가 66%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30분~1시간 이내’(29.2%)가 그 뒤를 이어 직장인 대부분 집과 직장이 가까운 것을 선호함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출퇴근 교통수단의 경우 67%가 지하철 및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지만 출퇴근 시 원하는 교통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도보’(32.1%)가 ‘자가용’(31.1%)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특히 이 질문에 흥미로운 답변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 다른 답변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바라는 이상이 모두 일치했지만 출퇴근 시 원하는 교통수단에서 남성은 자가용을 여성은 도보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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