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학교가 패션쇼에 대한 인식전환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했다.
충남도립대 평생교육원은 10일 홍성 J컨벤션에서 ‘신중년 자신감 런웨이 공개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한 김용찬 총장, 김지철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환영사, 오프닝, 런웨이(개인소장 의상), 축하공연, 한복 및 드레스패션쇼,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20여 명의 신중년들은 충남내포시민대학 런웨이 교육과정에 참여, 자아 정체성과 존중감을 찾는 등 긍정적인 인생관의 변화를 경험했다.
실제 내포시민대학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에게 자존감을 찾아주며 ‘인생의 주인공은 곧 자신이다’라는 존재의 가치를 일깨워주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들은 이날 신중년 런웨이 모델 포즈 및 패션쇼 워킹을 하며 인생 2막을 알렸다. 특히 자기 자신을 가꾸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런웨이 무대에 오른 허순자 씨는 “이번 런웨이에 참여하면서 인생2막을 경험했다”며 “나이에 상관없이 나를 재발견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시절 한국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베이비부머 세대들도 이젠 은퇴시기에 접어들어 어느덧 고령화 시대에 진입했다”며 “과거 일에만 몰두했던 것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문화를 지지하고, 갈채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김용찬 총장은 “우리나라 신중년 인구는 약 1,500만 명으로, 인구의 29%를 차지한다”며 “이번 공개발표회가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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