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일, 시흥은계 7단지에서 시흥시,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LH스마트홈 헬스케어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박철흥 LH공공주택본부장,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 박완규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스마트홈 헬스케어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관별 역할을 정하고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극협업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단지 내에 IoT건강측정장비를 설치하고 핸드폰 전용 어플리케이션과키오스크를 활용해 입주민에게 스마트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협약에 따라 LH는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운영을, 시흥시는 입주민맞춤형 건강상담 및 보건소 운영프로그램 연계를,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건강의집’을 통한 입주민 건강상태 측정 지원 등을 담당한다.
LH는 시흥시 및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적극 협업해 향후모든 입주민이 맞춤형 디지털 건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번 사업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입주민 의견 등을 적극 반영해 최적의 LH형 스마트홈 헬스케어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헬스케어는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공공정보 연계형 건강관리시스템으로, 입주민은 LH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공공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건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고혈압 등 건강위험 대상자는 보건소와 연계돼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먼저, 건강 측정·분석 서비스를 통해 생체나이, 건강 취약점, 감염병 등에 대한 종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 입주민의 건강검진 결과, 위치 기반 감염병 발생현황 등 데이터가 활용된다. 날씨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도 제공된다. 자외선, 폭염, 미세먼지 등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지역별·상황별 맞춤형 건강관리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어 편리함을 더한다.
아울러, 복약시간을 알려주는 복약알림서비스도 있다. 약국 등에서 받은 처방전 QR코드를 인식하면 스마트홈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돼 약, 영양제 등 복용시간에 알림을 받을 수 있어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 등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입주민은 관할 보건소와 연계돼 의료, 운동, 식단 등 맞춤형 건강프로그램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LH는 시흥은계 7단지 이외에도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입주민을 대상으로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이 코로나19 등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운 상황속에서 1인가구, 고령가구 등 많은 입주민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LH는 ‘임대주택 스마트홈 서비스’ 홍보를 위한 시연 행사도 진행했다. 특히, 국제표준규격(OCF)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LG전자 등 가전제품과의 연동시연도 실시했다. LH는 스마트홈 제품(월패드)이나 휴대폰 앱을 통해 난방조명을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가스제어문열림 감지 등을 원격으로 할 수 있는 ‘임대주택 스마트홈 시범사업’을 시흥은계 A-2블록 등 8개 지구(5,000세대)에서 실시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홈 기술이 스마트홈 헬스케어 서비스와 함께 연계·제공되면 입주민들은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철흥 LH공공주택본부장은 “헬스케어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을통해 모든 입주민이 맞춤형 디지털 건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에게 편리하고 건강한 주거환경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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