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지난 16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화요무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화요무대’는 그간 코로나19로 외출조차 쉽지 않아 문화 활동이나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쉽게 오실 수 있는 동네 경로당 인근 어린이공원이나 노인복지관 등으로 찾아가는 소규모 문화공연이다.
지난 4월 첫 공연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중단되었던 ‘찾아가는 화요무대’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운영을 재개하게 되었으며, 11월·12월 공연은 물론 내년에도 총 4회 문화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화요무대 ‘어르신 가을맞이 孝음악회’는 복지관 어르신 민요공연팀의 흥겨운 무대를 시작으로 샌드아트 퍼포먼스, 가을맞이 트로트·팝페라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샌드아트 퍼포먼스는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고, 그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을 못했던 어르신들의 활력회복을 응원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 내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했으며, 그간 외출이 힘드셨던 돌봄어르신 및 생활지원사들을 초대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르신은 “다양하고 멋진 공연을 집 가까운 곳에서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공연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어르신에게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치유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구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마음을 위로 받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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