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중구 평생학습관 2층에서 ‘노거수, 한글도시 중구를 품다展’1차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50+ 인생학교 여가문화학부 색연필 그림반 과정에 참여했던 중장년층들의 수업 결과물을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중구 지역 내 보호수와 노거수를 찾아보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20점이 전시되었다.
전시작품은 종이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 뒤, 한글도시 중구를 알리기 위해 신문과 잡지 등을 오려 붙여 만든 콜라주 형태를 띠고 있다.
전시회 기간 동안 50+ 인생학교 참여자들은 주민 전시 해설사가 되어 매일 현장에서 작품 설명 및 안내를 하고, 전시된 작품을 엽서로 만들어 불우이웃돕기용으로 현장에서 판매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주민은 “그림을 처음 접하기에 걱정이 앞섰는데 결석하지 않고 꾸준히 수업에 참여했더니 이렇게 작품이 완성돼 전시회도 할 수 있었다”며 “이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구는 이번 1차 전시회가 끝나면, 11월 12일부터 17일까지 울산의 관문인 KTX 울산역 1층에서 2차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서 11월 22일부터 26일에는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지막 3차 전시회를 진행하며 중구 지역의 다양한 보호수와 울산 50+ 인생학교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울산 중구가 운영하는 50+ 인생학교는 중장년층의 경험과 연륜을 평생학습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며 사회참여 활동을 유도하는 장기 강좌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인문교양학부 ▲여가 취미를 위한 여가문화학부 ▲지역 사회 참여 및 경제활동을 위한 일경제학부 등 3개 학부 5개 강좌로 운영된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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