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시장형 노인일자리사업인 식당 ‘토닥토닥’이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
노인일자리 시장형 사업은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전문 직종사업단 등을 운영해 일자라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영동시니어클럽은 충북도의 인가와 군 보조를 받아 지난 2월 설립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소식도 하지 못한 채 지난 6월 시장형 노인일자리사업인 식당 ‘토닥토닥’을 영동전통시장 내에 개업했다. 오정만(학산면·69세) 씨를 포함해 현재 8명이 사업에 참여해 성황리 운영 중이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근로 능력은 충분히 있지만 연령 때문에 취업이 어려웠던 대상자들은 이 일자리 사업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토닥토닥’은 영동지역특산물인 표고버섯을 주재료로 사용하며 표고국밥, 표고덮밥, 표고탕수육, 표고 전, 표고칼국수, 표고비빔밥 등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표고버섯의 본연의 맛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지만, 영동시니어클럽 이종숙 관장을 비롯해 전 직원과 참여노인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음식을 맛본 고객들의 평판이 좋아지고 입소문이 나 단골고객도 점차 늘고 있다.
노인일자리에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도와주는 군민들이 있어 매출상황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특선메뉴로 여름엔 중복, 말복을 맞아 삼계탕을 판매하였고, 추석을 맞아 소불고기와 동그랑땡, 배추. 무 전 등을 포함한 모듬전세트메뉴를 선보여 좋은 호응을 얻었다. 다음 판매 시 선주문도 이미 받아놓을 정도로 맛과 솜씨를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 TV 풍경여지도’, ‘국회TV 홍서범의 민심탄방’ 소통방통 충북 영동편 등 많은 방송매체에 방영되었으며, ‘KBS 6시 내고향’에서는 인기 먹방 유투버 쯔양과 개그맨 송중근 씨가 찾아 고향음식들과 토닥토닥의 열정적인 모습을 전 국민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토닥토닥의 정성담긴 음식들과 식당 분위기는 영동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북 영동 TV’에서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이종숙 영동시니어클럽관장은 “어르신들이 식당 ‘토닥토닥’을 연결고리로 영동시니어클럽 전 직원들과 합심해 끊임없는 연구와 소통으로 좋은 먹거리사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0세 시대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활력 넘치고 웃음 가득한 활기찬 영동시니어클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열린 사고로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구심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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