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치매어르신의 기억력 회복을 돕는 ‘기억친구 지원단’ 봉사활동에 참여할 50+세대를 5일부터 모집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치매상병자는 78만 여명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10명에 한 명은 치매환자일 수 있다는 통계다. 50+세대에게는 치매가 부모세대 혹은 나와 내 이웃의 문제일 수도 있어 특별히 관심이 높은 영역이다.
기억친구 지원단 활동은 용산구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치매어르신들의 기억력 회복을 위한 회상카드 및 손운동 도구를 제작·포장하는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50+세대의 특성에 맞춘 세대별 돌봄영역의 자원봉사활동 모델 개발 및 지원을 위해 마련되었다.
재단은 기억친구 지원단 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50+세대를 150명 선착순 모집하고, 회상카드 및 손운동 도구 제작키트를 집으로 전달한 뒤 비대면으로 제작해 취합한다. 기억친구 지원단 활동에 참여한 50+세대는 과거 사진 자료를 활용해 구성한 회상카드 키트를 제공 받아, 50여 장의 카드 상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질문을 직접 적는 활동을 한다. 질문 내용이 담긴 카드를 손 운동도구와 함께 포장해 1개의 키트로 제공한다.
회상카드는 과거의 일상, 먹거리, 탈 것, 건축물 및 감정언어, 사적 기억(가족, 친구, 배우자 등) 등 말벗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치매어르신과의 정서적 교류 및 회상 훈련에 활용된다.
제작된 회상카드 및 손운동 도구 500세트는 용산구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치매어르신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치매어르신 대상 기억력 회복훈련에 사용될 예정이며 내년에 확대될 지역사회 내 치매어르신 대상 말벗(전화/방문 활동), 건강 및 영양관리(운동 및 식단 체크 활동) 등 대면 봉사활동에 도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치매어르신 돌봄에 관심을 가지고 기억친구 지원단 활동을 희망하는 50+세대는 5일부터 50+포털(50plus.or.kr)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 생활하는 50+세대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19일까지 50+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150명으로 모집되는 기억친구 지원단은 11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기억친구 지원단 참여자들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지역의 치매환자 및 가족을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줄 수 있도록 기억친구교육(1시간 내외)을 필수로 이수한다. 또한, 희망자에 한해 기억친구 리더교육(5시간 내외)을 실시하고 향후 기억친구 양성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문혜정 대표이사는 “이번 봉사활동은 50+세대가 치매어르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심리적 거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50+세대의 의미 있는 사회 참여가 멈추지 않도록 다양한 모델의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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