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가 관내 75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 및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오감 체험 반려식물 재배키트’를 보급한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농촌진흥청 치유농업 MOU 체결과 관련, 포천시치매안심센터,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관내 농촌 치유농장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실시되었다. 포천시치매안심센터는 보급 대상자를 75세 이상 고위험군과 치매환자로 나누어 선발하고, 직접 대상 가구에 찾아가 문 앞에 두는 비대면 방식으로 배송을 진행했다.
오감 체험 반려식물 재배키트는 테이블야자, 소국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식물 키우기를 통해 정서적·심리적 안정감에 도움을 주고, 직접 화분에 물을 주는 날짜와 양을 정하는 행위를 통해 기억력과 성취감을 높여 인지기능 유지 및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환자가 가정이라는 안정적인 생활공간 안에서 식물 키우기라는 자조적인 활동을 통해 자존감 향상을 유도해 가족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교류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및 가족의 스트레스 완화 등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치매안심센터 사업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직접 치매환자를 모시고 치유농장에방문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어려워져 아쉽다. 이번 반려식물 키트 제공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다양한 녹색 농업활동, 치유농장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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