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8일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제9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삶과 죽음의 의미,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연명의료결정제도를 널리 알리고, 그동안 국민의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말기를 위해 애써온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여도 함께 진행했다.
먼저 기념식은 ‘제9회 호스피스의 날’을 맞이하는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의 기념사와 인재근 의원의 축사로 시작되며 제도 수행기관인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 국가생명윤리정책원 김명희 원장의 축사와 함께 호스피스와 연명의료결정제도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정책 홍보 동영상 등을 다 함께 감상할 예정이다.
그리고, 의료기관과 보건소, 유관기관 등 각 제도 현장에서 호스피스와 연명의료결정제도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2인과 기관 5개소에 대한 장관표창 수여가 예정되어 있다.
구체적인 장관표창 수여 내역은 살펴보면 먼저, 말기 환자에게 전인적 호스피스 돌봄을 제공한 중앙보훈병원 간호사 김미선(만55세),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사회복지사 김영신(만36세), 연세암병원 진료교수 권승연(만44세) 등 7인, 이와 함께 수년간 환자와 그 가족 곁에서 편안한 임종을 도운 엠마오사랑병원 자원봉사자 김귀자(만76세) 등 2인을 그리고 호스피스 제도의 발전과 운영에 공헌한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 교수 이진화(만51세), 국립암센터 연구원 박솔이(만31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승은(만38세) 등 5인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서 연명의료결정제도의 발전과 관련해서, 인하대학교병원 교수 김아진(만47세), 경북대학교병원 간호사 김진희(만45세), 부산대학교병원 유니트매니저 박미영(만45세) 등 의료기관의 제도 참여와 운영에 공헌한 4인과 서울아산병원 등의 우수한 성과를 거둔 의료기관 2개소를, 그리고 개개인의 연명의료 중단 등에 관한 의사를 밝혀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는 기관의 확대와 운영에 기여한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소속 상담사 유명숙(만 76세),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의 간호사 강보라(만 36세) 등 4인과 함께 각당복지재단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등록기관 3개소에 대해서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의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말기 보장을 위해 기여해 온 종사자들의 헌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높은 관심과 함께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유관기관까지 모두의 민‧관 협력을 통해 생애 말기를 위한 든든한 안전망을 함께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호스피스 수행 기관인 국가암센터 서홍관 원장도 ‘돌봄으로부터의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인적 돌봄으로써 더 나은 호스피스 서비스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인 국가생명윤리정책원 김명희 원장 역시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말기를 위한 적절한 의료서비스와 편안한 임종 문화가 자리잡도록 충실히 노력하겠다”고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인재근 국회의원도 ‘제9회 호스피스의 날’과 함께 장관표창을 수여한 유공자들을 축하하며,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존엄하게 삶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동행해 온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제가 상을 받는다는 마음으로 호스피스와 연명의료결정제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