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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오인 될 수 있는 '갑상선기능저하증' 50대 가장 많아

2020년 진료인원 56만2천명… 남성 9만2천명, 여성 47만명

입력 2021년10월07일 19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갑상선기능저하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6년 47만2,000명에서 2020년 56만2,000명으로 9만1,0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7만1,000명에서 2020년 9만2,000명으로 29.4%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40만 명에서 2020년 47만 명으로 17.4% 증가했다.


 

2020년 기준 갑상선기능저하증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23.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1.6%, 40대가 18.5%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 23.2%, 50대 20.8%, 70대 16.6%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3.9%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 이상이 각각 21.2%, 19.4%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박경혜 교수는 50~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연령증가에 따라 함께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는 질환으로, 50~60대가 호발연령이라기 보다는 건강검진이나 다른 사유에 의한 병원 진료 시 갑상선기능검사를 시행하게 되면서 많이 발견하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095명으로 2016년 929명 대비 17.9%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6년 279명에서 2020년 357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1,586명에서 2020년 1,83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1,8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대 이상이 1,087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976명, 60대 668명 순이며, 여성은 60대가 2,969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2,640명, 70대 2,568명 순으로 나타났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1,169억 원에서 2020년 1,616억 원으로 2016년 대비 38.2%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4%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갑상선기능저하증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5.5%로 가장 많았고, 50대 23.5%, 40대 15.1% 순이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25.6%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60대가 25.4%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6년 24만8,000원에서 2020년 28만7,000원으로 15.9%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5만5,000원에서 2020년 28만5,000원으로 12.1%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24만7,000원에서 2020년 28만8,000원으로 16.7%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38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6만4,000원, 60대 34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박경혜 교수에 따르면 갑상선호르몬이 적으면(갑상선기능저하증) 난로 불구멍을 닫으면 연탄이 천천히 타는 것처럼 우리 몸의 대사가 감소되고 열 발생이 줄어들어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얼굴과 손발이 붓고 잘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한다. 자율신경이 둔해져 맥박이 느려지고 위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긴다.

 

정신활동이 느려지고 기억력이 감퇴해 치매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대사 저하의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다른 질병의 증상과 구별이 쉽지 않으며, 호르몬 결핍이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 환자들이 증상을 알아채지 못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요오드과잉지역이기 때문에 요오드를 추가로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갑상선에 과부하를 주어 기능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요오드는 천일염에 많이 들어있고 해조류, 특히 다시마에 풍부하다.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들었다면 천일염과 해조류 복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양제 및 건강보조식품에도 과량의 요오드가 포함된 경우가 있으므로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선별없이 복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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