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중국의 노령화 현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2012년 기준 노령인구는 1억9,000만 명, 노령화 수준은 14.3% 정도이다. 2015년까지 중국 노령인구수는 2억 명을 돌파할 전망이며, 노령인구가 총인구의 16%를 차지할 것이다. 2025년 전까지 매년 100만 명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충칭 시의 노령인구는 540만 명 정도로 추산됨. 베이징, 톈진,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과 함께 상주인구 대비 노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6대 지역으로 꼽힌다.
540만 충칭 시 노령인구 중 소비능력이 있는 노인은 전체의 15~20%인 1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여기서 소비능력이란 일반적으로 현지 요양기구에 입주할 능력이 있는 노인층을 지칭함. 이 중 고급 요양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고소비층은 5만 명 정도로 소비능력이 있는 노인층의 5%를 차지한다.
충칭시민정국에 따르면 충칭 시의 노인 전문 의료 및 요양기관은 약 1,300개 소, 그 중 주청 구 내에는 288개 소의 노인 전문 의료 및 요양기관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침상 수 기준 100개 이하로 매우 영세하며, 수준이 낮은 업체가 대부분이다. 현지에서 영향력과 수준이 있는 요양기관은 2~3곳으로 그 수가 매우 적다.
이와 같은 노령인구 증가 및 시장 확대에 따라 현지에서는 ‘양로’와 관련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2012년 11월 충칭시민정국과 덴마크 기업 간 양로건강중심 설립에 관한 MOU가 체결된 바 있다.
지난해 5월 타이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핀안생명그룹이 2,000만 위안을 투자, 따주구에 중·고급 실속형 양로센터를 건설했다. 중국의 헝야오그룹은 난촨구에 퇴직한 고급간부 등 고위층을 타깃으로 하는 요양시설 시공을 위한 설계를 진행했다.
양로 아파트 및 요양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으로 파생되는 각종 노인용품 및 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수요가 현지에서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로시설 건축은 노인에 맞게 설계된 승강기, 주방기구, 침상, 욕조, 변기 등 2,000~3,000가지의 관련 제품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는 병실용 침대, 가정용 의료기기, 칼슘보조제 등 보건식품, 휠체어, 노인용 변기의자 등 노인과 관련한 전반적인 제품의 수요가 높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매우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다. 따라서 양로시설을 운영하는 업체 측에서도 고객과의 신뢰도 구축 측면에서 자국 제품보다는 외국제품 선호경향이 있다. 해외 기업으로는 현재 중국 서남지역에 영국·독일·스웨덴·덴마크 등 유럽 국가와 호주, 일본 기업이 적극적인 진출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