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친구가 돼 줄 인공지능(AI) ‘돌봄로봇’을 지역 내 홀몸 어르신에게 보급했다고 밝혔다.
구는 우울감과 고립감이 높은 저소득 홀몸 어르신 50명을 선정해 돌봄로봇 보급 전에 우울감 척도검사를 실시했다. 일정기간 경과 후 만족도 검사와 우울감 척도검사를 재실시해 돌봄로봇의 효과가 증명되면 내년도 예산에도 적극 반영해 돌봄로봇의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돌봄로봇은 일상적인 대화기능과 함께 약복용, 식사시간 등을 알려주는 알람 기능과 음악재생을 통해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달래주는 기능이 탑재됐으며, 어르신과의 대화내용을 학습, 분석해 맞춤형 능동대화를 하는 딥러닝 기능도 구현됐다. 특히 ‘죽고싶어’ ‘우울해’ 등 위험단어를 감지해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긴급안전보호 기능은 고독사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공지능 돌봄로봇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친구가 되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은평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돌봄 등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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