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실종 고위험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 배회감지기’ 11대를 무상 보급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배회감지기는 GPS를 통한 위치추적 기능이 탑재돼 치매 어르신이 길을 잃고 배회할 경우 실시간 대상자의 위치를 파악해 보호자의 핸드폰으로 전송해 준다.
또한 간편한 손목시계형으로 풀림 방지 장치가 돼 있으며 ▲대상자의 실시간 위치 ▲안심존 진입·이탈 확인 ▲대상자 SOS 확인 등 보호자 핸드폰에서 치매 어르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동구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어르신 한 분이 실종됐는데 경찰의 협력으로 배회감지기 위치추적을 통해 지산유원지 부근에서 발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사례도 있었다.
동구는 치매 어르신에 배회 인식표를 발급하고 동부경찰서와 협약을 통한 사전지문등록 등 치매 어르신의 실종 예방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배회감지기 보급으로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동구만의 특화 프로그램 개발해 더욱 촘촘한 관리로 치매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1월에도 ㈜브레인포커스 후원으로 배회감지기 15개를 치매 어르신들에게 공급한 바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