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농촌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과 노후생활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치연금을 도입할 농촌 마을을 확대한다.
시는 협업 기관과 함께 마을자치연금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노후 보장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익산형 노후소득 보장체계로 확립해나갈 방침이다. 27일 시는 자치연금 1호 마을에 이어 2호 마을 발굴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농어촌 복지지원사업에 참여해 농어촌상생기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ESG 실천에 적합한 모델인 익산시 마을자치연금을 벤치마킹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농어촌 복지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는 2호 마을의 순조로운 발굴과 사업 추진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업무협의를 추진해 왔다. 사업이 순조롭게 유치되면 시 예산을 포함해 최대 2억 원까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앞으로 2호 마을 선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선정 과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참여 가능한 대상마을 탐색과 역량발전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 후속 마을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익산시 마을자치연금은 민관이 함께 공동 추진하는 전국 첫 사례로 1호 마을에 성당포구마을이 선정됐다.
성당포구마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수익에 마을공동체 운영 수익을 더해 마을에 거주 중인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매달 10만 원 가량을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와 협업기관들은 성당포구 마을공동체에 신재생에너지 설치 기반을 지원해 지난 7월 준공식을 개최했으며 이달부터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28명에게 마을자치연금이 지급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마을자치연금은 마을을 통해 농촌지역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당포구마을을 시작으로 제2호, 제3호 마을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