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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전국 1호 ‘마을자치연금’ 추진 속도

농촌 어르신 노후보장, 마을공동체 복원 프로젝트

입력 2021년03월11일 10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북 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촌공동체 회복 프로젝트인 ‘마을자치연금’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할 마을자치연금 프로젝트는 농촌 어르신들의 노후보장과 코로나19가 갈라놓은 마을공동체 회복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10일 익산시는 올 상반기에 마을공동체 주요 수입원인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수 있도록 마을자치연금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주까지 태양광 설비 설계를 완료했으며 업체와 설치공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태양광 인·허가를 획득한 날로부터 2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인허가 관련 부서와 전기사업, 개발행위허가를 위한 사전 협의에 돌입하며 빠른 시일 내 협의를 완료해 공사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태양광 설비 설치가 완료되면 이르면 7월부터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 28명에게 매달 10만 원씩 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1호 예비사업체법인으로 ‘성당포구 마을영농조합법인’이 선정돼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당포구 마을영농조합법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수익금과 마을사업수익으로 연금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마을은 자체 수익사업으로 체험과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캠핑장 등 시설 임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마을자치연금은 자체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농촌 마을공동체법인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최근 3년 평균 당기순손익이 1,500만 원 이상으로 연금의 일부를 부담할 수 있는 안정적 수익 기반이 돼야 한다.

 

시는 마을자치연금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전국적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제2, 3의 익산형 연어프로젝트를 발굴해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지역 농촌에 따뜻한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국민연금공단과 협약을 맺고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촌지역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마을자치연금을 도입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마을공동체 운영수익을 분배해 마을에 거주 중인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정헌율 시장은 “마을자치연금 프로젝트는 고령화된 우리 시 농촌 마을에 일정 수입을 보장하고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갈수록 고령화되는 농촌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을 마을자치연금은 익산의 대표적 연어프로젝트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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