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홀로 사는 노인 가구에 전담인력을 투입, 건강을 관리한다. 또 전국 최초로 경도인지장애 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해 재활을 돕는다.
광주시는 취약계층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독거노인, 장애인, 영유아 등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제공: 한화생명
시는 홀로 사는 노인 등 2만150가구를 대상으로 간호사, 물리치료사, 운동처방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전담인력 58명이 건강상태에 따라 주기적으로 혈압·혈당 측정, 투약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해 거동이 불편한 치매 전 단계(경도인지장애)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일대일 재활서비스를 한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노인성질환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내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취약지 경로당 415개소에 전담주치의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재가암환자(치료중인 암환자, 암 완치자, 말기암환자)에 대해서는 보건소 전문인력을 활용한 통증완화 요법, 암 재발 및 전이 예방을 위한 관리수칙 교육 등 방문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암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성인암환자와 소아암환자에는 1인당 연간 100만 원에서 최고 3,000만 원까지 최대 3년 동안 치료비의 일부를 지원하며 만성신부전증, 근육병 등 134종의 휘귀난치성 질환자에게는 요양급여비용 중 본인부담금, 간병비, 보장구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취약계층 암환자 2,124명에 18억1,900만 원, 희귀난치성질환자 664명에 16억8,800만 원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
또 저소득층 아동의 구강건강을 위해 지난해 2월 ‘광주광역시 저소득층아동 치과주치의 지원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올해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초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예방교육, 질환치료 등 포괄적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취약계층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