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고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다. 하지만 산업화 시대, 아날로그 세대의 마지막을 지내오면서 새로 다가 오는 디지털 정보화 시대의 주류로는 자리 잡지 못하고 있어 은퇴 후 생계유지가 염려되는 상황이다.
창업몰 권영훈 팀장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노후 대책을 위해 창업을 준비한다. 이 예비 창업자들은 수익이 되는 창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서 특유의 부지런함을 발산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창업 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하고 사업 설명회에 가보는 것은 물론, 창업 전문가들을 통해 상담하는 것도 놓치지 않는다. 시류를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사람들을 통해 많이 회자되는 창업 아이템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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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과연 유명세만큼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창업 아이템이 존재할까?
권영훈 팀장은 “정확히 말해 그런 아이템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확률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질 뿐이다. 그러나 그런 확률적 계산에만 급급해 한다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알짜 아이템에 투자할 수 있는 관점과 시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창업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 초보 창업자라거나, 자기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라면 다음에 소개하는 초보 창업자를 위한 가이드를 적극 활용해 보도록 하자.
우선 변화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
초보 창업자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한두 가지 이상의 업무에 종사한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변화이다. 창업을 하기 전 오랜 시간 직장생활을 하며 은퇴한 사람들인 경우, 바로 이 변화에 적응하는 훈련부터 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창업은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분, 위치, 상황 그리고 자녀들과, 자신을 보는 시선들까지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다. 이런 변화는 견디기가 쉽지 않아 잘못하면 내면적 상처로 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가시적 중심의 창업으로는 쓰디쓴 실패를 맛보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다소 생소한 분야라고 하더라도, 초보 창업자라면 부동산, 증권, 펀드, 외환 등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해두도록 하자.
두 번째로. 하기 쉬운 것보다 경영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젊은 창업자의 경우 30대 전후가 되며, 은퇴 후 창업하는 경우는 대부분 55~60세 정도가 된다. 해당분야에 오랜 경험을 했거나 특정 지인이 있는 게 아니라면 외식업, 판매업,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대부분 시설 장치 업종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예를 들면 대형커피숍이나 스크린골프, 당구장, 편의점, 노래방 같은 아이템들은 은퇴하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근하고, 30대 전후 젊은 창업자들에게는 테이크아웃, BAR, 피시방 같은 아이템들이 인기가 좋다.
마지막으로 창업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창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적성과 가치관이다.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어떤 부분에서 능력이 뛰어난지, 창업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상세히 알아두어야 한다. 또한 창업자들이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즉 최근 창업 시장의 트렌드로부터 창업 전후의 주의사항, 세일즈 및 마케팅 방법 등 성공창업을 위해서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들을 옆에서 지도하며 같이 움직여 주는 것도 창업 전문가들의 역할이다.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는 창업도 직접 운영을 하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해왔던 일 등에 비추어 가장 잘 맞는 아이템을 고르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각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올바르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컨설턴트와의 정식적 융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