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던 완주군이 고령친화도시 지정에 도전한다.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30일 완주군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용역을 통해 완주군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진단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해 연말까지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이미 군은 지난해 7월 ‘완주군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 12명을 위촉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구성했다.
고령친화도시는 전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HO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세계 41개국, 1,000여 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고령친화도시로 지정되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인정책방향과 실행계획을 함께 논의할 수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4%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민선7기 100대 중점과제로 초고령사회 대응을 설정하고 있다.
박 군수는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고령화 문제의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만들어 가고, 세계보건기구의 고령친화도 기준에 따라 고령자를 배려하고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아동친화도시, 고령친화도시로 지역 내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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