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유일의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에 ‘한방’ 테마를 접목한 ‘산림의학’ 방안이 제시됐다.
익산시는 지난 28일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서부지방산림청, 원광대 한의대, 원광대 한방병원, 산림복지진흥원, 용역 수행사와 함께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에 한방 연계방안 마련 기관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는 오택림 익산시 부시장, 조준규 서부지방산림청장, 강형원 원광대 한의대학장, 이정한 원광대 한방병원장, 원광대 총장 비서실장 강연석,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 등이 참석해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계획의 기본 테마인 ‘녹차’에 추가로 한방 테마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이 국내에 있는 여타 생태‧휴양 관광지 등과 차별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명품 숲길’ 조성과 ‘한방’ 특화‧접목에 대한 법률검토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위해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협의를 약속했다.
국립 익산 치유의 숲 대상지는 웅포면 옹포리 함라산 일원 62㏊로 한반도 최북단 녹차 자생지가 자리하고 있어 산림자산 가치가 높은 지역이며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금강 낙조 경관이 일품이다.
시는 올해 국비 2억으로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2년 본격 사업 착공해 2023년까지 준공 계획으로 전액 국비 50억 원 투입된다.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산림치유센터‧전망대‧무장애 데크 숲길 등의 주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치유의 숲은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음이온 등 산림환경요소를 이용해 산림치유 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강형원 원광대 한의과대학장은 “치유와 치료는 같은 개념이며 치유 안에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산림 치유가 앞으로는 산림 의학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의 ‘한방’ 특화를 위해 지속 협의 등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택림 익산시 부시장은 “국립 익산 치유의 숲에 걷고 싶은 명품 숲길을 조성하여 타지역 유사 관광지에 경쟁 우위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계속적인 업무 협의를 통한 특색있는 치유숲 조성으로 조성 후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지역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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