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다양한 농업활동을 통해 건강 향상을 돕는 치유농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전주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전주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수요자 맞춤형 치유농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전주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는 치유농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치유농업 기반 조성, 치유서비스 지원사업, 위원회 설치·운영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시는 우선 농촌진흥청, 전주시교육지원청 Wee센터와 협력해 용정동에 위치한 치유농장인 ‘레인보우팜’에서 ‘청소년 자아 존중감 향상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다음 달까지 12회에 걸쳐 추진한다. 프로그램에는 Wee센터가 선정한 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한다.
이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는 치매노인 10가족을 대상으로 레인보우팜에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음 달부터 11월까지는 대안학교 학생 10명과 함께 노송동 일원에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내년에는 학부모 50명을 대상으로 한 ‘학부모-자녀 관계개선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영 치유텃밭 기반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에 응모를 하는 등 예산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원예치료 상담실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제정을 발판 삼아 현재 1개소인 치유농장을 오는 2025년까지 5개소로 늘리고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는 등 치유농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황권주 소장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그간 전주시가 추진해 오던 치유농업 육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치유농업의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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